[인천 어린이집 폭행] 애먼 사람만 피해? 가해자 남편 번호라며 수백개 문자가…
2015-01-14 16:16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해 애먼 사람만 피해를 보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으로 한 네티즌이 카카오톡과 문자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카카오톡에는 '남의 집 자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역겹다. 미친 X'을 시작으로 '아내 잘못 만나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으시겠죠" "쓰레기 옆에서 자면 냄새 배니까 꼭 쓰레기통에 버리고 주무세요' 등 확인 안 한 카톡이 259개에 달했다. 특히 오전 9시 43분이라고 적혀 있어 현재 더 많은 카톡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시자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 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댓글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전화 옴"이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A(33·여) 씨는 급식으로 나온 김치를 안 먹었다는 이유로 원생 B(4) 양의 뺨을 때렸다. A씨의 힘에 밀린 B양은 구석으로 날아갔고, 일어나지도 못한 채 무릎을 꿇고 A씨가 던진 식판에 김치를 담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