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에 무릎 꿇었던 주차요원 "날씨 추워 몸 풀려고 했던 동작이…"

2015-01-13 14:53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사진=SBS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갑질 행동을 보였던 '백화점 모녀'에게 무릎을 꿇었던 주차요원이 주먹질은 오해였다고 진술했다.

13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아르바이트생 주차요원 A(21) 씨는 "날씨가 추워 몸을 풀려고 섀도 복싱 동작을 했는데 오해가 생겼다. 뺨은 맞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3시 30분쯤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고객 B씨는 주차요원이 차를 빼달라고 한 후 돌아가는 과정에서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하자 이를 오해했다. 자신에게 했음을 오해한 B씨는 자신의 딸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A씨를 부른 모녀는 무릎을 꿇게 하고 화를 냈다. 

A씨가 무릎 꿇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가며 '백화점 모녀'의 갑질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 사건은 경찰에게까지 넘어갔다. 

한편, 경찰은 백화점 모녀 어머니를 이번 주 중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