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 일반전형 줄어 경쟁 치열할 수도”

2015-01-13 09:4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6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이 2015학년도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진학사는 13일 2016학녀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이 올해보다 1만1558명 감소한 36만5309명으로 이중 수시에서 24만3748명(66.7%), 정시에서 12만1561명(33.3%)을 선발해 수시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증가하고 정시는 감소했지만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전년도 13만6377명에서 올해 12만4426명으로 감소했고, 고른기회대상자, 대학독자적기준, 특기자 등 정원내 특별전형의 인원이 전년도 7만8409명에서 9만4345명으로 크게 증가해 일반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전형 모집인원이 오히려 줄어 전년도만큼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부중심전형 모집인원은 늘어 전년도 전체모집인원의 55%인 20만6764명에서 올해는 57.4%인 20만9658명을 선발하지만 학생부 중심전형 중 학생부(교과)의 경우 오히려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이 감소했고 학생부(종합)의 경우 수시 6만7631명, 정시 1412명을 선발해 전년에 비해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교과성적만으로 지원하는 학생부(교과)는 인원이 줄었지만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활동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은 선발인원이 증가해 단순하게 학생부교과성적만으로 지원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비교과 활동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6학년도 논술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감소하고 적성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 큰 폭의 감소가 있었던 가운데 올해도 대진대와 한국기술교육대 등 2개 대학이 적성전형을 폐지했만 논술이나 적성전형은 준비 정도에 따라 실제로 지원 가능한 지원자수가 한정돼 있어 모집인원 감소가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도 역시 수능으로만 수험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많고 학생부가 반영돼도 실질 반영비율로 보면 학생 간 편차가 크지 않아 일부 국립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정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모집 군에 따라 지원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

대학뿐 아니라 목표로 하고 있는 학과가 어느 군에서 선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체크하고 모집 군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를 미리 선정하는 한편 가/나/다군 군별 지원조합을 만들어 놓고 준비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16학년도는 현재와 동일한 방법으로 대입을 치르는 마지막 해로 반드시 이번 해에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함이 들 수 있지만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적합한 전형과 지원대학 등을 선택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