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뒷돈 거래 의혹 한전 광주전남본부·지사 2곳 압수수색

2015-01-12 15:24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검찰이 뒷돈을 받고 일부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공사계약 비리 의혹과 관련, 한국전력 지역본부와 지사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광주지검 특수부(김종범 부장검사)는 12일 한전 광주·전남 지역본부와 나주지사, 서울의 한 지사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최근 시행한 공사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한전에서 최근 시행한 공사계약과 관련, 일감 몰아주기 등 특정업체에 특혜를 베풀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는 전기공사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한전 협력업체 대표 등 총 3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한전에서는 지사 단위로 2년간 업체와 계약을 하면서 그 기간에 이뤄지는 여러 건의 수의계약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남 일부 시·군에서는 몇몇 업체로 계약이 편중된 정황을 잡고 업체 선정과 계약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업체들이 회비 형태로 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파악하고 이 돈이 한전 관계자들에게 흘러갔는지 등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