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나래 ‘201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우승

2015-01-12 16:07

송한나래 ‘201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우승[사진=아이더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아이더 클라이밍팀 소속 송한나래(23) 선수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 간 경상북도 청송군 얼음골에서 개최된 ‘201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여자 일반부 난이도 종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송한나래 선수는 준결승에도 1위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결승전에서는 난이도 부분 남녀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하면서 아이스클라이밍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 또한 지난 3일과 4일에 개최된 ‘2015 청송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일반부 속도 종목 우승, 난이도 종목 2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았다.

송 선수는 지난해 ‘2014 청송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2014 전국 드라이튤링 대회' 1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물리치고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이번 청송 월드컵 대회를 비롯해 올해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국제산악연맹(UIAA)-아이스클라이밍위원회(ICICC), 대한산악연맹(KAF)이 주최하고 청송군, 경상북도산악연맹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노스페이스가 후원한 세계 선수권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2013-2014 시즌 세계 랭킹 8위권 이내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30여 개국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편,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유럽권 이외의 지역 중에서는 청송군이 유일하게 유치에 성공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