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업계 CEO들 중국행 “바이어 유치 공동 마케팅”

2015-01-12 10:47

변보경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코엑스 대표)[사진=코엑스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국내 전시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현지로 가서 대규모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회장 변보경)는 국내전시업계 CEO들로 구성된 대표단 30여명과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무역활성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전시회에 중국바이어를 대거 유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중은 변보경 한국전시산업진흥회장을 대표로 킨텍스(대표 임창열), 대전컨벤션센터(대표 이명완), 한국전시주최자협회(회장 신현대), 전시산업장치협회(회장 박창균), 전시서비스업협회(회장 김종운) 등 전시업계 CEO들과 윤승현 한남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까지 30여명이 참가했다.

13일과 14일에는 ‘2015 상하이 전시 CEO 써밋’과 세계 최대 전시장으로 야심차게 개관하는 홍차오 전시장(전시면적 50만㎡) 개장식 참여와 상하이전시컨벤션협회(SCEIA)와 바이어와 참가기업 등 전시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또한 15일과 16일에는 중국 운남성 쿤밍에서 ‘제3회 ‘한중 전시산업 CEO포럼’과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중국의 무역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과 바이어와 참가기업 유치 등 전시컨벤션산업 전반의 협력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방중은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증전시회를 기준으로 중국 바이어가 1만2000명을 넘어서며 일본 등 주요 교역국가의 바이어를 제치고 우리나라 상품 수출의 큰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한·중 양국의 전시산업계의 교류를 통해 중국 바이어가 한국을 찾아오는 기회를 확대 제공함으로써, 한·중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로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하는 등 한·중 FTA 활용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시산업계의 공동마케팅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진흥회측은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10일 2년 6개월의 협상 끝에 한·중 FTA를 체결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인 밀접성을 보여주는 양국의 무역교역액은 수교 직전인 1991년 44억4000만 달러에서 2014년 11월에는 무려 56배 이상이 증가한 25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한 한·중 FTA의 타결을 통해 올해 양국간 무역규모는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다른 국가와의 FTA 체결보다도 한·중 FTA체결의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시회 참가는 중소기업의 수출기회 제고를 위한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86.2%가 해외수출마케팅 효과 제고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전시회 참가라고 대답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전시회가 갖고 있는 이러한 의미를 특별히 부각하기 위하여 2015년의 한·중 전시산업 교류는 지금까지의 포럼 형태의 개최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의 전시산업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변 회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양국의 전시사업자들이 직접적인 비즈니스 상담과 유력바이어가 우리나라의 주요 전시회에 참가를 유도하는 마케팅을 전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 중국시장의 진출 기회를 높여주는 등 수출 확대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