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마포구 장애 어린이재활병원 85억 지원
2015-01-12 11:2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비영리 재단법인 푸르메재단이 민간의 기부를 받아 마포구 상암동 내 건립 중인 성장기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85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서울시 장애아동의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차원이다. 서울시는 매년 병원 운영비로 약 9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시준 서울시에 거주 중인 18세 이하 장애아동은 1만3272명이다. 이들은 기존 국립재활원, 서울재활병원 등지의 일부 장애아동 병상과 재활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장애아동의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서울에서는 최초다. 향후 장애아동들만의 특화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면적 1만8378㎡ ,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들어서며 △90병상, 각종 재활의료장비 갖춘 재활병원 △직업재활시설 △체육시설(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작년 3월 착공해 2016년 상반기 중 문을 열 계획이다.
향후 푸르메재단이 장애인의료재활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달 13일 오전 10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및 운영지원 업무협약'을 맺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린이재활병원이 보다 많은 장애아동들에게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간 턱없이 부족했던 장애아동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해 아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