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라바지하철 2호선 이어 7호선에서도 만난다

2015-01-12 09:20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인기리에 운행 중인 라바지하철을 7호선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호선(1편성)에 도입된 라바지하철을 7호선에서도 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7호선 라바지하철은 내년 1월까지 1년간 다닌다.

열차를 정비하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총 6회(장암·도봉산행 3회, 온수행 3회) 만나게 된다. 첫차는 이날 오전 8시22분 온수역(장암방향)에서 떠났다.

열차 운행 간격은 약 3시간이지만 라바지하철을 놓쳤다고 해서 다음 열차가 오기까지 3시간을 다 기다릴 필요가 없다. 1시간 50분 뒤 반대방향에서 오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전 9시 이수역에서 장암행 라바지하철을 타지 못했다면 오전 10시50분 반대방향 온수행 승강장으로 가면 된다.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7호선 1편성 열차 8칸을 ‘어린이대공원’ 테마를 포함해 다양한 라바 캐릭터로 재미있게 꾸몄다.

라바지하철 홀수칸은 다양한 주제의 테마존, 짝수칸의 경우 웃음이 넘치는 코믹존으로 구성했다. 다섯번째 칸은 '어린이대공원'을 테마로 놀이기구, 동물캐릭터를 넣었다.

라바지하철은 안전을 위해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원단이 사용됐고, 비상통화장치와 소화기 등 안전장비는 가리지 않도록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라바지하철, 타요버스, 뽀로로택시 등은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단순히 재미를 주는데 그치지 않고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