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드라이비트가 문제?.."서울 강남 건물 30%도 스티로폼 단열재"

2015-01-12 08:11

의정부 화재 드라이비트가 문제?.."서울 강남 건물 30%도 스티로폼 단열재"[사진=의정부 화재 드라이비트 화면캡처]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10일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가 '드라이비트' 외벽 때문에 피해가 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화재에서 아파트 3동이 불에 타 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문제가 된 아파트 건물 외벽은 이른바 '드라이비트(Drivit)'로 불리는 외단열시스템으로 마감 처리됐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 단열재와 충전재를 채우고 시멘트계접착제를 뿌려 마감하는 방식이다.

드라이비트는 시공비가 저렴하고 시공이 편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이 나면 단열재가 타면서 외벽을 타고 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한편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 일대 769개 건물 중 드라이비트, 메탈패널 등 화재에 취약한 외장재를 쓴 곳이 256개(33%)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