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맞춤형 사회복지제도로 취약계층 돌볼 것"

2015-01-11 09:40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015년에 "맞춤형 보듬누리 사회복지제도를 추진해 희망복지위원들의 성금과 재능기부로 취약계층을 돌보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 등 가슴 아픈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한 해로 안전을 소홀히 하면
반드시 큰 재앙이 따른다는 아픈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준 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동대문구도 구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 자문단을
활용해 대형공사장, 노후 건축물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재난 없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구에는 30개소의 빗물펌프장을 보유하여
과거의 상습침수 지역이라는 오명은 이제 벗었습니다.
앞으로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금년에도,
용두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신이문 빗물펌프장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용두동, 휘경동, 이문동, 장안동 일대에
하수관로를 정비하여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종합적인 제설대책도 마련하여
폭설에도 구민여러분이 안전하게
보행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들어 우리 동대문구는 민선6기 구정목표를
『꿈을 여는 서울의 門 동대문구』로 정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나누고 당당하게 누리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입니다.
우리 관내에는 기초수급자 6,500여세대,
차상위계층 3,100여세대, 쪽방촌 147세대 등
생활고를 겪고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용신동에 사는 한 주민이
생활고를 비관해 삶을 포기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자활을 돕기 위해 우리구에서는
4년여 동안 약 2,100여만원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복지문제는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매뉴얼에 충실하면서 서울형 복지를 추가하여
지원해 왔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인해
사각지대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 동대문구형 보듬누리 사회복지제도를 추진하여
각 동별로 780여명의 희망복지위원들을 모집해
이분들의 정성어린 성금과 재능기부로
취약계층을 돌봐왔습니다.

새해에도 희망복지위원을 점차적으로 늘려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고
법적요건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우리 동대문구는 2010년부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가정의 행복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입니다.
우리 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교육지원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시 교육지원청 평가에서
우리 동대문구가 속해 있는 동부교육지원청이
최고의 평가를 받는 등 교육도시로서의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우리 동대문구를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교육 으뜸도시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금년 하반기에는 동부 서울의 중심지인
청량리역 주변에 지상 200m 높이의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 건설과,
호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42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또, 경전철 면목선은 금년중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내년에 착공하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전농7구역 문화예술회관은 금년중에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까지 완공토록하여 주민들의 문화생활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국 한약의 70%가 거래되는 서울약령시에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등이 들어서는
한방산업진흥센터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우리 동대문구는 잠재력이 풍부한 신성장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관내에는 약 50여 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뜻을 반영해
구민이 반대하는 곳은 빨리 취소하고
전농11, 답십리 14·18, 휘경1·2·3,
이문1·3구역 등 원하는 곳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청량리청과물 시장에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청량리 전통시장의 비가리개를 보수하는 등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금년에도 5개 전통시장에 총사업비 20여 억의
사업비를 들여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여 경영안정과
기업활동 촉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관내 공사장에는 구민을 우선 고용하도록 권고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입니다.
박원순 시장님께서는 신년사에서
홍릉 농촌경제연구원 부지를 서울형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하셨고,
정부에서도 글로벌 창조지식 과학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국비 55억원을 편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장님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여
구민들에게 도움되게
잘 추진해 달라는 의미에서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선농대제,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청룡문화제, 세계거리 춤축제 등을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문화 축제로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회기동 연화사에서 경희대 뒷산을 경유하는
천장산 둘레길을 새롭게 만들고,
지난해 배봉산 제1차 둘레길 완공에 이어,
금년에도 배봉산 제2차 둘레길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고,
배봉산 정상의 군부대가 금년 하반기에 이전하면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대문구와 광진구를 연결하는
중랑천 횡단 보행·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주민들의 편의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민선6기 구정운영의 실질적인 원년을 맞아
‘구민여러분이 구청장’이라는 신념으로
구민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구민여러분을 섬기는 자세로 구정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7만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한
우리 동대문구의 민선6기 구정목표이자 슬로건은
『꿈을 여는 서울의 門 동대문구』입니다.

구민여러분 한분 한분의 꿈과 우리 동대문구의 꿈을
여러분과 함께 펼쳐 나간다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동대문구를 위해 손을 맞잡고
동대문구의 꿈을 열어 갑시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