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영한 靑민정수석 항명, 특검 통해 진실 밝히자”
2015-01-09 21:0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불출석과 사의 표명 등 이른바 ‘항명 사태’와 관련,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인 이른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상설특검제 도입을 촉구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에 나와 이 문제들에 대해 답변했어야 한다”며 “이제 이런 문제들은 특검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다. 민정수석이 항명하며 묻고자 했던 진실,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민정수석이 ‘(야권의) 정치공세에 굴복한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고, 더 기가 막힌 해명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가 김 민정수석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청와대 수석의 항명행위도 기가 찰 노릇이지만, 꼬리 자르기 행위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청와대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이 만든 문건이 민정수석실에서 유출됐고, 민정수석실에서 문건유출에 대한 자백과 불입건을 회유했다”며 “이와 관련된 한 사람이 스스로 소중한 목숨을 끊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청와대의 국회무시 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비선실세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