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영한 항명사태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 사과-김기춘 사퇴 촉구”
2015-01-09 20:2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9일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사과와 김 실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청와대는 ‘국민 절망의 화수분’이냐. 국민들의 대통령 걱정에도, 인내심에도 한도가 있다”며 “민정수석의 항명 사표라는 네 번째 태풍이 국가의 기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청와대에는 위아래도 없고, 공선사후의 기본개념도 없다”며 “‘콩가루 집안’이란 말이 있지만, 국가운영의 심장부가 어떻게 이처럼 비극의 만화경일수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두 총리 후보의 낙마, 세월호 참극, 청와대의 국정농단과 문건유출 의혹이라는 3대 재앙에도 김 실장은 요지부동”이라며 “심지어 새누리당은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참여정부와 나까지 끌어들여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국정이 이처럼 엉망인데도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만 감싸려고 하느냐”라며 “박 대통령은 김 실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