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비서실장 “민정수석 사표 받고 해임 건의할 것”
2015-01-09 16:23
“민정수석은 정무직…해임하는 게 최대의 문책 조치”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 출석을 거부한 김영한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사표를 받고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휘체계가 무너진 것인데 파면조치를 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의 지적에 “민정수석은 정무직이고, 정무직은 해임하는 게 최대의 문책 조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여야 합의가 돼서 민정수석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면 아무리 사의를 갖고 있어도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업무를 집행하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며 “막중한 책임을 진 민정수석에 대해 여기 모든 위원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믿으며, 정말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고위 공무원의 출석 거부는 여야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 문제”라며 “즉각 파면하고 국회에서도 파면 건의 결의안을 채택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