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기대로 급등,파리증시 3.59%↑
2015-01-09 07:53
조치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59% 올라 4260.1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36% 오른 9837.6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4% 상승한 6569.9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6일 루크 플래내건 유럽의회 의원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ECB의 경기부양책에는 국채 매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 7일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해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해외 변수 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침체를 최대 리스크로 꼽으며 ECB에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을 간접적으로 권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를 순항 중인 미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고 ECB의 통화정책에 간접적으로 ‘훈수’를 뒀다”고 전했다.
WSJ는 이 같은 발언이 비록 명시적이지 않지만 ECB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0.2%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0.1%였다. 전월의 물가상승률인 0.3%보다 0.5%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0월 -0.1% 이후 처음이다.
이는 오히려 ECB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스코는 2억5000만 파운드 비용을 절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해 14.97% 급등했다. 막스앤드스펜서는 지난 연말 세일 실적 저조로 3.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