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갑질 해고 논란,티몬 인수에 악영향?.."지난달 30일 예비입찰 참여"

2015-01-08 16:45

위메프 갑질 해고 논란,티몬 인수에 악영향?.."지난달 30일 예비입찰 참여"[사진=위메프 갑질 해고 논란,티몬 로고]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소셜커머스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경쟁사 티켓몬스터(티몬)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갑질 해고' 논란이 벌어졌다.
수습사원 11명을 채용해 2주간 실무능력을 평가했지만 사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전원 해고 처리했다.

당시 수습사원들은 지역영업기획자로서 지역 업체들을 돌며 위메프와 계약을 주선했다. 이 과정에서 8건의 계약을 성사시킨 사원도 있었으나 전원 해고됐다. 또 이들이 하루 14시간씩 일하면서 1인당 55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갑질 해고' 논란이 커졌다.

'갑질 해고' 논란이 확산되자 위메프는 보도자료를 내고 11명의 수습사원을 전원 고용했다.

위메프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을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30일 삼성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티몬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티몬은 지난해 1월 미국 그루폰그룹이 지분 100%를 2750억원에 사들인 지 1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쿠팡(가입자 수 1235만명), 위메프(1234만명), 티몬(970만명) 등 3개 업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위메프가 티몬을 인수할 경우 가입자 수 2200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번 '갑질 해고' 논란으로 가입자 이탈에 이어 티몬 인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