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라소리 축제 에밀레전, ‘대한민국 유망축제’ 선정

2015-01-08 14:38
찬란한 천년의 신라문화, 소리를 타고 세계 속으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는 ‘신라소리 축제 에밀레전’이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도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문화관광축제는 축제현장 평가를 통한 전문가 심사 팀을 구성해 여러 부문에서 세밀하게 검토되며 전년도 축제개최 실적과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해 선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대표축제 2개, 최우수축제 9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3개 등 전체 44개의 축제를 선정 발표했다.
신라소리 축제 에밀레전은 통일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최고의 소리와 아름다운 모양을 간직한 성덕대왕신종을 통해 한국의 혼과 더불어 신라의 혼, 경북의 혼을 관광객들에게 가깝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년 10월경 4일간 첨성대 일원에서 개최되며, 특히 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축제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오픈스테이지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9~12일 4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에밀레전에는 에밀레 모형 종 타종, 사물치기 체험, 신라문화 체험, 신라 간등회 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경주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더불어 내·외국인 등 관광객 30만 명이 방문했다.

주요행사로는 성덕대왕신종의 문양과 명문해석, 종 주조과정, 한국종과 외국종의 비교, 타종체험 등이 있다.

부대행사로 옛것을 배우고 즐기는 각종 체험마당이 열리고, 밤에는 신라 간등회를 재연하여 낮과 밤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첨성대와 고분군 사이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실시하고, 경주개 '동경이'와 아이들이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신라소리 축제는 전국의 수많은 축제 중 소리를 모티브로 한 참신한 기획으로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유망축제 선정으로 신라소리 축제 에밀레전은 총 9000만원의 관광진흥기금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 홍보와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되어 활발한 축제 마케팅이 가능하게 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소리 축제가 신라천년의 화려했던 문화를 현대에 이어갈 수 있는 귀한 축제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세계 대표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해를 거듭하면서 우수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올해 축제에도 많은 분들이 경주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