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댄스컴퍼니, 2014 ‘장애인 움직임 워크숍’ 만족도 평가

2015-01-08 13:30
몸짓 언어 ‘춤’, 장애의 편견을 넘어 희망을 노래했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구보댄스컴퍼니가 지난해 진행했던 '장애인 움직임 워크숍' 만족도 조사 설문 결과, 응답자 19곳 중 18개 학교에서 프로그램 긍정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춤으로 소통하는 사회적기업 구보댄스컴퍼니(대표 장구보)는 최근 2014년 공연 프로그램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먼저 ‘장애인 움직임 워크숍’ 내용 만족도 평가 결과, 참여 학교 27곳 담당 교사의 설문조사에 19명이 응답해 매우만족 16명, 만족 2명. 보통1명 등의 긍정효과가 나왔다.

이어 운영 만족도 설문 결과 응답자 19곳 중 매우 만족 17명, 만족 1명, 보통 1명으로 답했다. 신청방법 편의도 항목에서는 매우 만족 16명, 만족 2명, 보통 1명으로 답했다. 재참여 의사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총 18곳이 긍정 반응을 보였다.

부개서초 담당 교사는 “처음 활동 시 학생들이 경직되어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지도로 아이들이 활기차게 참여했다. 학생들의 눈높이 맞춰 융통성 있게 수업을 잘 이끌어 주셔서 만족한다”고 평가 의견을 전했다.

부일중학교 교사도 “몸짓으로 이름을 표현하고 여러 동작으로 게임을 하며 부끄러움은 금세 사라졌다. 누구하나 비난하거나 야유 보내지 않고 행복한 웃음을 나눴다”며 “평소 이렇게 끼를 발산하고 움직일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이번 수업이 참으로 즐겁고 고맙게 느껴졌다”고 소회를 전했다.

몸짓 언어 ‘춤’, 장애의 편견을 넘어 희망을 노래했다 [사진제공=구보댄스컴퍼니]


김수연 기획실장은 “참여 학생들의 새로운 행동양식을 발굴해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로 간의 공감과 이해의 긍정적 관계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의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손상된 자신감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 실장은 “장애인이라는 특수대상과의 직접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편견을 넘어선 공감과 소통을 충분히 교감할 수 있었다”며 “내부 강사 역량 또한 자체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고, 나아가 레퍼토리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실장은 “지역사회에서 무용장르에 대한 관심의 통합적 확대 및 문화예술교육이 주는 가치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향후 예술단체로서의 진정성을 담아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장애인 움직임 워크숍’은 복권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인천문화재단-구보댄스컴퍼니 주관으로 2014년 9월부터 4개월 간 진행됐다. 인천지역 관내 초‧중‧고등 학교 27곳, 총 282명(장애인 214명, 인솔자 68명)이 참여했다. 최종 공연 발표는 부광고 특수학급 학생 8명이 참여해, 강사 3명의 지도를 받아 무대에 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인지>정서>사회 4영역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 활동을 통해 정서적 소통능력과 사회관계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지적장애 아동(초등), 지적장애 청소년(중고등)으로 구분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