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마음을 잡아라" 아파트 특화설계 치열
2015-01-07 16:21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근 공급 중인 아파트들은 주방을 비롯한 곳곳에 여성수요자들을 고려한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월 분양 예정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마곡지구에서 유일하게 분양하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답게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특화설계를 내세웠다. 주방 한켠에 주부의 서재라 불리는 맘스오피스 공간을 마련하고 주부의 작업동선을 최소화한 'ㄷ'자형 주방, 주방 와이드 싱크볼 등 설계로 주방을 고급스럽고 실용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음식물탈수기, 걸레받이 일체형 수납장 등으로 주방 위생까지 고려했다.
단지 내에는 보육시설과 유아전용 놀이공간인 '맘스&키즈 센터'도 지어 안전하게 영유아를 보살필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주차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 전용 주차장을 전체 주차 공간의 10%이상으로 배치했다.
화성 봉담에서 분양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아일랜드 식탁과 마그네틱보드까지 설치한 주방속 맘스 오피스공간을 따로 구성했다. 소형평형인 전용 59㎡에서는 드물게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갖췄고, 드레스룸에는 9자짜리 대형장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넓혔다.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서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안전하고 넓은 주차장 설계로 여성 입주자들을 배려했다. 지하주차장 내 여성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건물출입구 인근에 여성 주차공간을 설계했으며, 주차장 내 로비를 가시성이 뛰어난 투명 로비로 설계해 안전을 확보했다. 주차장 내 안전설계를 포함한 다양한 범죄예방설계로 셉테드(CPTED)의 인증을 받아 범죄에 취약한 여성을 배려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있어 여성의 입김이 강한 만큼 여성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최신 설계와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건설사들은 더욱 발전된 여성 만족형 아파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