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합의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2015-01-07 08:58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가 진행된다. 조합원들이 과반수 이상 찬성할 경우 임단협이 타결된다.

7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 중이다. 그간 파업이 장기화 된 데 따른 피로누적으로 조합원들 다수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31일 '2014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 휴무 실시(2월 23일) 등을 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14일 첫 상견례 이후 7개월여 간의 협상에서 서로 이견을 보여 왔지만, 이날 노조가 회사의 위기극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사측 제시안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내리고, 회사가 이를 뒷받침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