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권혁준 교수, 한국카프카학회 16대 회장 선출

2015-01-07 08:33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대학교 권혁준 교수(54세, 독어독문학과)가 한국카프카학회 16대 회장에 선출되어 향후 2년간(2015~16년) 학회를 이끌게 되었다.

인천대학교 권혁준 교수[사진제공=인천대]


한국카프카학회는 독일의 대표적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1983년에 창립된 독어독문학 분야 대표적 학회의 하나로 매년 학술 대회 등을 통해 카프카와 독일 현대문학 관련 학문적인 성과들을 공유하고 연 2회 <카프카연구>(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학회의 회원 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중요 작품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권 교수는 2006년 독일 쾰른대학에서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에서 카프카 관련 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 권 교수는 독일어권 고전 작품을 우리글로 옮기는 작업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번역서로는 알프레트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을유문화사),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등 다수가 있다.

한편, 권 교수는 “민족과 정치신화의 이론을 바탕으로 2차 대전 이후 민족과 결부된 과거의 신화들이 퇴색되고 경계 대상이 되었던 독일에서 집단신화의 문제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분석”한 <전후 독일에서의 정치신화 - 동독의 ‘반파시즘’과 서독의 경제기적 신화>라는 논문으로 한국독일어 문학회로부터 ‘2014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