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콰도르에 53억 달러 차관 제공…중남미 재정 지원 본격화
2015-01-07 10:00
에콰도르 관영 신문 ‘엘 시우다다노’는 6일(현지시간) 중국의 53억 달러 차관 지원 소식을 전했다.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중 산유량 규모가 가장 작은 에콰도르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 예산을 지난해보다 4% 줄이는 등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중국 국유은행으로부터 받은 차관을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지난해 7월 중남미 순방에서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에 각각 75억 달러, 40억 달러의 차관 제공을 약속했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도 자체 개발은행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는 등 중남미 국가에 대한 경제적지원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한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8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