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백화점 모녀 VIP 아니다, 800만원어치 구입 “우리가 피해자?”

2015-01-05 18:19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경기 부천 현대 백화점 모녀가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린 사건이 논란을 낳고 있죠?

- 백화점 모녀 사건은 피해자인 주차요원의 누나가 SNS를 통해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 자신들을 백화점 대표 친척이라 소개한 모녀가 주차 안내 아르바이트생의 무릎을 꿇리고 뺨까지 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글에는 백화점 모녀가 1명을 무릎 꿇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속 보도를 통해 이외에 또 다른 주차요원 3명도 함께 무릎을 꿇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주차요원은 백화점 모녀 사건 이후 주차협력업체에 잘못했다고 사과한 뒤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모녀는 현대백화점 VIP 고객은 아니며 800만원 가량의 물품을 구입한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Q. 제2의 ‘땅콩 갑질’ 사건이라고도 볼 수 있을 텐데 백화점 모녀 사건 경위를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 지난달 27일 현대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백화점 모녀 어머니가 체어맨 안에서 딸을 기다리자 주차요원이 나타나 차량 2대를 세울 수 있는 곳에 주차 돼 있다며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차량을 이동하지 않자 주차요원이 차량 뒤에서 주먹질을 했다고 하는데요.

차 안에서 이를 본 어머니는 격노했고 곧바로 딸이 나타나 무릎을 꿇게 한 채 욕설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주차요원은 처음엔 부인하다가 곧바로 잘못을 인정했지만 30∼40분 정도 무릎을 꿇린 채 실랑이가 계속됐다고 합니다.

Q. 현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 중이라고 하던데 이 모녀가 다시 반박글을 올렸다면서요?

-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부천 현대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이 모녀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당시 사건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글에서 네티즌은 “동생분이 무슨 짓을 하셔서 무릎 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쓰여 있는 거 같네요”라며 “허공에다 대고 주먹을 날리는 행동을 해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때린 적은 없다. 계속 고개만 저으며 대답도 않고 사과도 안하다가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며 “윗분까지 오셔서 재차 사과를 하기에 사과를 받고 끝난 일인데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