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스마트워치' 입은 자동차, 스마트카 기술 확대 본격화

2015-01-05 15:0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자동차와 정보기술(IT)간의 결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의 스마트 웨어러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웨어러블 기기 경쟁은 올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진일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구글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용으로 선보인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웨어용 블루링크 애플리케이션을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 2015(CES 2015)'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자동차에 무선 IT를 접목한 블루링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CES 2014에서 선보였던 블루링크2.0의 블루링크 기술 적용 범위를 안드로이드웨어인 스마트워치로 확대한 기술을 이번 CES를 통해 공개한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스마트워치를 가진 운전자들은 음성 명령으로 차량 위치를 찾고 시동을 걸거나 끄고 문을 잠글 수 있다.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스마트워치 사용자는 올해 1분기 중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기아차가 최초로 스마트키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K3 워치'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현대엠앤소프트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스마트워치용 맵피는 향후 차량 정보(차량 주유량 및 주행 가능 거리, 주기별 주행 기록 알림 등), 예약주행, 도착지 정보 등 기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5일 CES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정 부회장의 CES 참석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이다. 마크 필즈 미국 포드 회장과 디터 제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 회장은 아예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이들이 직접 CES 행사장을 찾는 건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IT와의 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BMW도 이번 CES를 통해 차량 제어가 가능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다. 지난 해 CES에서 전기차 i3의 차량 제어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를 소개한 BMW는 올해 CES에서는 자동주차 기술을 삼성전자의 기어S에 적용해 시연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해 CES에서 스마트워치 전문 제조업체인 페블사와 손잡고 도어록 상태와 연료게이지, 차량위치 등의 정보와 전방의 사고나 공사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선보인 바 있다. 포르쉐 역시 안드로이드웨어용 스마트워치를 선공개한 바 있고 닛산은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스마트워치 니스모와치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 CES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아우디, BMW,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폴크스바겐등 총 11개 자동차 업체가 전시에 참여한다. 이들은 대거 스마트카 솔루션을 선보이는 한편 구글과 애플 등이 내놓는 차량 연동 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