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우체국 알뜰폰 출범…10개 업체·30여종 요금제로 확대

2015-01-05 13:28
청소년 전용 요금제도 출시

[제2기 우체국 알뜰폰 포스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우체국 알뜰폰이 6일부터 종전 6개 업체에서 10개 업체로 늘어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5일 지난해 10월 추가로 선정된 4개 업체가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1기 알뜰폰 사업자인 머천드코리아, 스페이스네트,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림모바일, 유니컴즈 등 6개 사업자에서 큰사람, 스마텔, 온세털레콤, 위너스텔 등 네 곳이 추가됐다.

판매상품도 18종에서 30종으로 확대됐으며, 상품 중에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가 첫 선을 보인다.

청소년 전용 요금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자동으로 차단되며 부모 동의가 있어야 충전이 되기 때문에 요금 과다 청구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자녀안심 서비스(키즈 케어)를 무료로 제공해 자녀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막고 유해매체도 차단된다.

위약금 없이 저렴한 무약정 반값요금제도 1종에서 3종으로 늘어나고, 기본제공 데이터량이 30MB~2GB로 다양해져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판매상품은 늘었지만 업체마다 다른 가입신청서를 일원화하고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www.epost.kr)에서 사용량에 따른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체국알뜰폰 판매업체가 10개로 확대됐다”면서 “앞으로도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편의를 위해 지난해 판매우체국을 읍이나 면지역까지 확대해 현재 651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입자는 12월 말 기준으로 17만4000명에 달하고 있다.

미래부에 따르면, 고객 1인당 월 평균 통신비는 2014년 3분기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의 3만5800원 보다 68.6% 저렴한 1만1250원으로 나타나 연간 가계통신비를 500억원 이상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