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대중 기계수출 3년 연속 감소, 경쟁력 뒷걸음”
2015-01-05 11:22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 일반기계의 대중국 수출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일반기계의 전 세계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과 반대되는 현상으로, 중국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중국무역통계 기준으로 중국의 대한국 일반기계 수입은 주요 수입국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012년~2014년 10월중 연평균 6.0%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13년까지 중국의 일반기계 3위 수입국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미국에 뒤진 4위2로 한 단계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국 일반기계 수출부진은 중국의 내수둔화, 생산‧재고 증가, 중간재 국내조달 확대 등 중국측 요인과 함께 한국의 경쟁력 약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일반기계 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국가별 수입액 변동을 경쟁력 지표로 분석한 결과 2012~2013년 중에는 한국, 일본만 경쟁력이 하락했으나 2014년 1~10월 중에는 한국은 하락 지속, 일본은 개선으로 나타나 주요국 중 한국의 일반기계 경쟁력 약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11월중 전체 대중 수출이 감소세(-0.6%)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감소품목인 디스플레이(-10.6%), 석유화학(-4.9%), 석유제품(-18.4%)은 각각 현지생산 확대,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이 컸던 반면 일반기계는 경쟁력 하락이 크게 작용하여 향후 일반기계의 경쟁력 제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