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곶자왈도립공원 2단계 조성사업' 본격 추진

2015-01-05 00:01
JDC, 제주의 허파 ‘곶자왈 보전’에 앞장
도립공원 2단계…친환경·지역상생형 '생태공원'으로 추진

▲지난 2013년 12월, 김한욱 JDC 이사장과 오경애 (사)곶자왈공유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곶자왈 가치보전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JDC는 곶자왈내 사유지 매입 등 곶자왈 보전에 써달라며 곶자왈공유화재단에게 5,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의 허파인 ‘곶자왈’ 보전을 위한 ‘곶자왈도립공원 조성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JDC)는 지역마을 및 유관기관과 상생적 협업을 통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2단계 조성사업’에 친환경·지역상생형 생태공원으로 본격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일원에 조성중인 ‘제주곶자왈 조성사업’은 JDC가 전체사업비 약 57억원을 투입, 국유지 및 도유지 106만1033㎡과 신평리마을회로부터 무상임대 받은 48만6724㎡ 등 모두 154만6757㎡(약 46만평)의 면적에 대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은 지난해 12월 2일 건축허가에 대한 승인절차를 거쳐 10일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앞서 1단계 조성사업은 신평리 일대 154만6757㎡의 곶자왈 숲내에 6km의 탐방로와 휴게쉼터 및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로 지난 2012년 12월 완공했다. 한시적으로 일부 탐방로를 개방해 도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JDC 도립공원 '주말 곶자왈 숲길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100여명이 참가, 창의‧인성 교육의 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2단계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된 스카이워크를 없애고 곶자왈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탐방안내소, 생태전망대, 곶자왈 생태문화체험학교 등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구성됐다. 탐방안내소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탐방객의 편의와 곶자왈에 대한 홍보 및 교육 기능을 갖추도록 했으며, 곶자왈 생태를 공중 관찰할 수 있는 생태전망대는 공사용 가설도로 개설 없이 곶자왈 숲내 공터와 탐방로를 활용 곶자왈 훼손을 최소화했다.

또한 도내 최초로 곶자왈을 생태 원형을 1500㎡의 규모로 조성하고, 숯가마터, 움막, 노루텅 등 곶자왈 생활 유적도 조성됐으며 현장 실사를 통해 발굴한 기존의 신평곶자왈숲길(올레11코스)을 통해 도립공원 탐방로에 연결 되도록 했다.

신평리에 있는 폐교(옛 보성초등학교 신평분교장)을 활용해 생태학습장인 ‘제주곶자왈 생태문화체험학교’을 조성, 도내외 관광객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학습관·체험관이 들어서며 ‘곶자왈 가치 보전 교육’을 위한 생태 체험, 탐방프로그램 과정 등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JDC는 신평리 지역주민이 생태숲 해설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회와 농수산물 직거래장 개설 등을 통해 공원 운영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도 상생 협력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준공과 동시에 모든 공원의 시설물을 제주도와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한편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자왈’을 결합한 제주어다.
곶자왈은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를 이뤄 쌓여 있는 곳에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다.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어서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