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김문수·홍준표 VS 문재인·박원순·안희정…새해 대권 잠룡 레이스 주목
2015-01-02 17:55
원희룡·남경필·정몽준 등 여권 세력…안철수 ‘재기 가능성’ 반기문 ‘대선 출마설’도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 차가 시작된 가운데 여의도 정가는 오는 2017년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열 정비가 조금씩 진행되는 모습이다. 올해는 오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제외하고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어 잠룡들의 물밑작업이 분주할 것으로 예측된다.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하나둘 거명되는 가운데 특별한 정치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라 예년과 비교해 잠룡들이 주도권 잡기 행보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는 2017년 대권 구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평가는 대권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당권을 잡은 김무성 대표가 미세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정몽준 전 의원 등도 꾸준히 후보군으로 꼽힌다.
여권 내부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개헌 봇물’ 발언 등 최근 청와대를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주도권 강화 방안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또 현 정부 3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독자 대권 행보를 강화하는 것으로 주목한다.
반면 또 한 명의 여권 유력 후보인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청와대의 입장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 김 대표와는 대조를 이룬다. 김 위원장은 당 보수혁신위원회를 맡아 개혁에 앞장서는 가운데 중도 세력 흡수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무상급식 지원금 중단’ 등 이슈 선점에 나섰다. 또 정부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경제인 가석방 문제’ 등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며 마이웨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각자의 지역 행정을 통해 독자적 정치구상을 표면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몽준 전 의원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해 상처를 입었지만, 재기가 가능한 정치인으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사 여부가 눈길을 끈다. 야권은 오는 2·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대권 흐름을 점칠 수 있어 분주한 상황이다.
2012년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 잠시 보폭을 좁힌 문재인 의원은 오는 2월 전대 출마를 통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야권 안팎의 정치공세에 휘둘릴 경우 대선 가도를 위한 동력을 잃은 우려도 있다.
서울시장 재선 성공으로 야권의 강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정 전념’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 재·보선 참패 이후 공동대표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도 재기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아울러 충남지사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지사는 야당의 강력한 후보군에 속한다. 깔끔한 외모의 안 지사는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것은 물론 젊은 이미지 등을 내세우며 맹주로 나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정가에서 단골 인물로 소개된다. 임기가 오는 2016년 말까지인 반 총장이 이듬해 12월에 치러지는 대선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로 자리한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 여부 자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출마에 여지를 남긴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에 반 총장의 대선 출마설 역시 꾸준히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19대 대선이 다가올수록 반 총장을 둘러싼 정치권의 판짜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하나둘 거명되는 가운데 특별한 정치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라 예년과 비교해 잠룡들이 주도권 잡기 행보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는 2017년 대권 구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평가는 대권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당권을 잡은 김무성 대표가 미세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정몽준 전 의원 등도 꾸준히 후보군으로 꼽힌다.
여권 내부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개헌 봇물’ 발언 등 최근 청와대를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주도권 강화 방안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또 현 정부 3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독자 대권 행보를 강화하는 것으로 주목한다.
반면 또 한 명의 여권 유력 후보인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청와대의 입장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 김 대표와는 대조를 이룬다. 김 위원장은 당 보수혁신위원회를 맡아 개혁에 앞장서는 가운데 중도 세력 흡수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무상급식 지원금 중단’ 등 이슈 선점에 나섰다. 또 정부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경제인 가석방 문제’ 등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며 마이웨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각자의 지역 행정을 통해 독자적 정치구상을 표면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몽준 전 의원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해 상처를 입었지만, 재기가 가능한 정치인으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사 여부가 눈길을 끈다. 야권은 오는 2·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대권 흐름을 점칠 수 있어 분주한 상황이다.
2012년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 잠시 보폭을 좁힌 문재인 의원은 오는 2월 전대 출마를 통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야권 안팎의 정치공세에 휘둘릴 경우 대선 가도를 위한 동력을 잃은 우려도 있다.
서울시장 재선 성공으로 야권의 강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정 전념’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 재·보선 참패 이후 공동대표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도 재기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아울러 충남지사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지사는 야당의 강력한 후보군에 속한다. 깔끔한 외모의 안 지사는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것은 물론 젊은 이미지 등을 내세우며 맹주로 나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정가에서 단골 인물로 소개된다. 임기가 오는 2016년 말까지인 반 총장이 이듬해 12월에 치러지는 대선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로 자리한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 여부 자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출마에 여지를 남긴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에 반 총장의 대선 출마설 역시 꾸준히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19대 대선이 다가올수록 반 총장을 둘러싼 정치권의 판짜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