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해피투게더' 유지태와 김효진, 결혼 유발자들
2015-01-02 09:07
이날 방송에서 유지태는 김효진과 첫 만남에 대해 "12년 전 광고 촬영장에서 만났다"며 "그 친구가 뉴욕으로 공부하러 갔을 때 공백을 많이 느꼈다.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더니 '미국으로 오면 허락하겠다'고 장난 삼아 이야기를 하더라. 그 말을 듣자마자 뉴욕으로 직행했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실제로 가니 놀라더라. 그때 내가 우리 3년 만나면 결혼하자고 선포했다. 그랬더니 '그러시던가'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효진이가 있어야 내가 완성된다"고 언급해 출연진들의 환호를 받았다.
부러움에 기름을 부은 건 함께 출연한 차예련이다. 차예련은 "유지태-김효진 부부를 보면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유독 더 든다. 지태 오빠가 효진 언니가 싸준 도시락을 자랑하고 언니를 정말 자상하게 챙겨준다"고 밝힌 것.
유지태는 로맨스만 있는 남자는 아니었다. 오랜 세월 시간을 함께 해 온 동료 연예인 개그맨 김준호와의 의리 역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소속사 문제와 관련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준호는 유지태를 위해 전화연결에 응했고 "연기자들끼리 똘똘 뭉쳐 잘 해결해가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에 유지태는 "김준호에게 주려고 위스키를 한 병 샀었는데 아내와 친구들이 마셨더라. 내가 꼭 다시 사주겠다"고 말을 건넸고, 김준호는 "그 빈병이라도 좀 달라. 팔아야겠다. 요즘 내가 힘들다"며 개그로 상황을 승화시켰다. 친구를 향해 유지태는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 보여진 유지태의 면모는 여심과 남심 모두를 사로잡을 만했다. 여성들에게는 '결혼하고 싶은 욕구'를 남성들에게는 '친구와 여행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