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가어항 10곳 신규 지정 추진
2015-01-01 11:18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10곳 신규 지정 추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1/01/20150101111735344395.jpg)
국가어항 신규지정 대상항 [자료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앞으로 어항이 단순한 수산지원 기능에서 벗어나 어촌지역 경제·문화 거점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해양수산분야 6차산업화의 중심지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남동구의 소래포구항 등 10곳을 예비 국가어항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들 10개 예비 국가어항중 소래포구항 등 7곳은 어업기반 거점어항으로, 목포 삽진항 등 3곳은 해상교통·관광·유통 거점어항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국가어항 신규 지정을 위해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번 예비 국가어항 선정에는 어항의 개발 수요와 개발 후 기대효과가 큰 서·남해안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소래포구항, 무창포항, 초평항, 장목항, 삽진항 등 5곳은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하반기에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송도항, 개야도항, 진두항, 당목항, 오천항 등 나머지 5곳은 2016년에 관련 용역을 실시한 다음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어항의 적정 개발수요 관리 및 난개발 방지와 어항종류(항종)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어항 기능 전환 재배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어항의 이용여건 변화 등에 따라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 국가어항 지정을 해제하는 대신 기능이 활성화된 지방어항이나 어촌정주어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권준영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앞으로 국가어항은 수산물 유통·가공, 해양관광·레저 등의 거점지역이자 6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