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시민 섬기는 행정 매진할 것"

2014-12-31 08:19

[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을 섬기는 행정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2015년은 지난 민선5기의 성과와 토대를 기반으로 시의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침체와 저성장,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갈수록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의정부 시민과 공직자의 역량을 믿는다"며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역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시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43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1백여 공직자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양(靑羊)의 해입니다. 평화와 온화함을 상징하는 양의 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민선5기를 마무리하고 민선6기를 시작하는 뜻 깊은 시기였습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안타까운 사건들이 끊이지 않아 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결코 쉽지 않은 의정부의 현실 속에서도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서울의 위성도시였던 의정부는 불과 4년만에 경기북부 최초의 여성친화도시로,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주변 어디서든 책과 조우할 수 있는 책의 도시로, 배움의 설렘이 가득한 평생학습도시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모두가 염려하고 계시는 의정부경전철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도입된 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던 호원 IC도 올해 초 개통 될 것입니다.

시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상설 연구조직인 행정혁신위원회와 공직자로 구성된 정책연구단 운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성과와 능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종합성과평가시스템의 구축 운영, 전국 최초 IT 기술인 MMS를 활용한 불법주정차 단속 사전안내 서비스,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서울시 매각 등 창의적인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상,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최우수상, 글로벌 경영대상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부문 수상 등 2014년 한 해 24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43만 시민 여러분이 한마음이 되어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다가오는 새해에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2015년은 지난 민선5기의 성과와 토대를 기반으로시의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시 재정여건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고,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저성장,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중앙정부는 물론,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갈수록 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정부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역량을 믿습니다.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한마음 한 뜻으로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으며 시민을 섬기는 행정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2015년도에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역점사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시행하겠습니다. 그 동안 도시개발의 장애요인이었던 미군부대가 2016년이면 모두 이전함에 따라 지금 의정부는 향후 100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미래비전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설정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시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시작이 바로 8·3·5 프로젝트입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뽀로로 테마랜드는 지역 현안사업 부지에 조성하고, CRC 안보테마파크는 지역의 국회의원님께서 국비로 예비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연간 8백만명의 관광객, 3만개의 일자리, 5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여 '잘 사는 도시, 의정부'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입니다.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고령화, 저출산,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바로 일자리 창출에서 출발합니다. 계층별, 연령별로 취업형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채용박람회, 구인·구직 만남, 이동상담, 동행면접을 통한 일자리지원체계 기능을 확대하는 등 현장중심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 하겠습니다. 또한, 창업보육센터, 1인창조·시니어창업센터를 통하여 예비 창업자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기업의 경영지원과 불합리한 규제 해소로 기업하기 좋은 의정부시를 만들겠습니다.

지역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모두가 불가능 하다던 호원IC가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그리고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5년여의 공사 끝에 드디어 5월 중 개통될 예정입니다. 동부간선도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또한 공사가 마무리 되는 등 굵직굵직한 교통문제가 해결되고 있습니다. 상도교에서 호장교 간 도로와 동서 연결로를 조기 개설하고 16개 노선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 및 확장하겠으며 첨단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속 교통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의정부를 1등 교육도시로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습니다. 4년제 대학교의 부재는 의정부를 떠나는 주요 요인이었으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신흥대학교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전국 최고의 입시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반환공여지 최초로 유치한 4년제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올해 첫 삽을 뜨게 됩니다.

2015년에도 창의지성행복학교, 학생공감 상담실 운영, 대학진학 지원을 위한 의정부 에듀클러스터 사업 등 혁신교육지구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평생교육활성화사업 국비지원 사업 선정 및
평가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 평생학습도시 기반이 차근차근 다져지고 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초·중등학생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경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틈새계층을 위한 긴급지원과 무한돌봄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점점 심화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여 재가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겠으며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을 위한 일상생활지원과 정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마이닥터클리닉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활력있는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밀착형 문화, 예술, 체육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지붕없는 미술관 조성, 행복로 거리공연, 의정부시 퓨전문화관광 홍보관, 의정부시만의 특색있는 공연 상설화 등 의정부를 이야기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페스티벌 개최, 북까페 및 열린문고 설치 확대, 시민도서관 아카데미, 북스타트 프로그램, 2015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 등 다양한 독서 진흥사업을 진행하여 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구현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의정부시에서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됩니다.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작년 연이어 발생한 대형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재난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섬김을 민원행정의 기본이념으로 삼아 365 열린시청, 친절 3S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며 민원처리 SMS 알림서비스, 불법주정차 단속 MMS 사전 안내 서비스, 스마트 무인주차관제 등 다양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 조기시행이 공직선거법의 기부행위 위반이라며 기소되어 시민 여러분이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의정부의 최대 현안이었던 경전철은 경전철주식회사와의 치열한 협상 끝에 경로무임과 수도권환승할인제를 전면 시행함으로써 파산위기를 넘기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모든 진실과 시비는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하며 경전철 협상과정에서 보내주신 시민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올해도 경제전망은 불투명하고 서민경제도 크게 나아지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시련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일을 하나 하나 실천해 간다면멀게만 느껴졌던 목표가 한 걸음씩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의 명언 중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한번에 하루씩 온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우리가 준비하고 감당할 만한 것이기에 꾸준하게 하루 하루를 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시간은 결국 자신의 편이라는 것입니다.

2015년에도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고자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여 반드시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겠습니다. 잘사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새해에는 자신과 희망을 가지고 의정부시 대초원 위에서 힘차게 높이 뛰어 주십시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015년 1월 2일

의정부시장 안 병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