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측 "치료 중 비협조 부분, 용납할 수 없다"

2014-12-30 18:09

[사진 제공=휴먼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고(故) 신해철 씨 사망과 관련, 신씨 측이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감정 결과에 억울하다는 견해를 전해왔다.

신해철 관계자는 30일 아주경제에 " "비협조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의사의 지시에 따랐고 퇴원하라고 해서 했을 뿐"이라며 "치료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에서 21일 예약에 단 한 번 빠진 적은 있다. 환자 스스로 의사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이촌동는 협회 회관에서 고 신해철 사망과 관련한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감정을 담당한 강신몽 의료감정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은 수술행위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라며 "천공이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강신몽 위원장은 “흉통을 호소한 지 이틀 뒤인 19일 흉부영상검사를 한 것과 흉부영상검사에서 심낭기종의 소견이 있음에도 심낭 천공에 대한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며 “복막염 진단을 위해 최소한의 진찰과 검사는 시행했으나 입원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에 문제가 있다. 다만 환자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도 일정 부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경찰은 의협에 고 신해철 수술을 집도한 S병원 강모 원장의 의료과실 여부를 감정해 달라고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