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셀러 열풍…‘유아 낫 유’부터 ‘허삼관’ ‘언브로큰’까지

2014-12-30 10:10

[사진=왼쪽부터 영화 '유아 낫 유' '언브로큰' '허삼관'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올겨울 가장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유아 낫 유’를 비롯해 ‘허삼관’, ‘언브로큰’까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들인 스크린셀러가 열풍이다.

1월 극장가에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보증된 작품성, 깊이 있는 완성도를 기대해 볼 수 있기에 관객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 1월에는 감동적인 우정 스토리와 코믹한 가족 드라마, 거대 스케일의 전쟁 실화에 이르는 다채로운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스크린셀러 열풍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유아 낫 유’는 미셸 와일드젠의 소설 ‘유아 낫 유’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 소설 ‘유아 낫 유’는 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 구매 사이트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됐으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진정성 있는 감동에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진 바 있다. 어느 날 갑작스레 루게릭 선고를 받게 된 유명 피아니스트 케이트와 손만 댔다 하면 실수투성이인 천방지축 가수 지망생 벡이 그려내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담은 ‘유아 낫 유’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한 연기파 배우 힐러리 스웽크와 할리우드 핫스타 에미 로섬이 주연을 맡아 북미 개봉 당시 ‘올해 최고의 버디무비’(시카고 선 타임스)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든 게 완벽한 피아니스트와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가수 지망생, 너무나 다른 두 여자의 만남은 유쾌한 웃음과 애잔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극과 극의 개성 강한 캐릭터는 방황하는 10대 청소년들부터 진짜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중장년층 여성들까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그뿐만 아니라 절망의 순간에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은 현실에 지친 많은 여성 관객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1월 8일 개봉을 앞둔 ‘언브로큰’은 로라 힐렌 브랜드의 동명 소설 ‘언브로큰’을 원작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마라톤 유망주였던 루이가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옥 같은 포로 생활로부터 탈출한 남자의 실화를 그렸다. 극한의 인간 승리라는 드라마틱한 소재와 더불어 초대형 스케일로 제작된 전쟁 신을 내세운 이번 작품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를 기다려온 많은 남성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1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허삼관’은 중국의 유명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영화배우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이야기는 돈도, 백도 없는 주인공 ‘허삼관’이 피를 팔아가며 가장 역할을 해 나가지만, 애지중지하던 아들이 자신의 아이가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으로부터 출발한다. 하정우의 능청스럽고 익살맞은 코미디 연기와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변신한 하지원의 연기는 새해를 신나게 출발하고 싶은 가족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베스트셀러의 검증된 스토리와 화려한 제작진, 명품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진 화제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우정스토리로 따뜻한 감동을 전할 단 하나의 힐링 무비 ‘유아 낫 유’는 오는 1월 말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