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지역에 신규분양 '활발'
2014-12-29 13:33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지역, 자족도시 기틀 갖춰 아파트에도 긍정적 영향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가 활발한 지역에 새해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예정인 '충주 코아루 퍼스트'는 충주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외국인 투자기업 배후수요가 풍부한 단지이다. 이 아파트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603가구 규모다.
첨단산업단지에는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밸브 전문생산업체인 메쪼발스톤이 123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인접한 충주기업도시에는 자동차 부품 글로벌기업인 보그워너 베루시스템코리아가 2016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작년 9월 산업용지 계약을 체결했다. 충주 에코폴리스에는 중국기업인 동진전기 유한공사가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충주시와 체결했다.
천안에서는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이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23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총 2114가구 중 13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송도의 외국인 직접투자금액(FDI신고액)은 33억400만달러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체(66억1400만달러)의 절반이나 된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충주시, 송도국제도시 등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가 성공한 지역들은 자족도시의 기틀을 갖추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이 들어오면 관련 산업이 발전되고, 기업 유입에 따른 풍부한 배후수요로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수요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