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9개월째 순유입…지난달 주식·채권 22억달러 사들여
2024-08-09 14:36
지난달까지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유입이 9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2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76.5원)을 기준으로 약 3조834억원 규모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 투자 자금 순유입액이 1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9개월 연속 순유입이지만 6월(20억9000만달러)보다는 그 규모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로 주식자금이 순유입됐지만, 7월 하순 들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6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7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3.3원, 0.24%로, 전월(3.5원·0.26%)보다 변동성이 소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