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 준공후 미분양 5개월째 ↓

2014-12-29 11:04
서울·수도권 5개월만 증가, 지방 감소폭 커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전세난의 영향으로 즉시 입주 가능한 준공후 미분양은 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은 3만9703가구로 전월(4만92가구) 대비 389가구(1%)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은 올 7월 5만1367가구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8월(4만4784가구), 9월(3만9168가구) 2개월 연속 줄었다. 10월 증가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월인 10월의 경우 신규 등 증가분이 6396가구였던 데 반해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5472가구로 전체 미분양이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새로 4536가구가 늘었지만 기존 미분양을 4925가구 해소해 전체 미분양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9774가구로 전월(1만9719가구) 대비 55가구(0.3%) 늘어 4개월 감소 후 소폭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방은 전월(2만373가구)보다 444가구(2.2%) 감소한 1만9929가구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11월 1만6465가구로 전월(1만7581가구)보다 1116가구(6.3%)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6월만 해도 2만1103가구였지만 8월(1만9136가구) 1만가구대로 진입하는 등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1만3369가구)이 전월(1만4109가구) 대비 740가구 감소한 반면 85㎡ 이하 중소형(2만6334가구)은 전월(2만5983가구)보다 351가구 증가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