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국인 대상 부동산 박람회 송도에서 개최

2014-12-29 09:09
E-인베스트 코리아 부동산 투자박람회 201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세계 중국인 큰손이 한국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2015년 1월 31~2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E-인베스트 코리아(E-INVEST Korea) 부동산 투자박람회’가 그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신뢰로 중화권과 한국을 연결해온 ‘EPOCH(에포크) 그룹’이 기획한 이번 박람회는 한국 최초 중국인 대상 부동산 투자박람회로 외국인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과 한·중 FTA 체결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꽌시(關係)도 맺고 거래도 하는 ‘일거다득’의 장이 될 전망이다.

‘E-인베스트 코리아 부동산 투자박람회’의 주최 측인 ‘EPOCH 그룹’은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The Epoch Times)와 NTD TV의 통합브랜드로 2001년 뉴욕에서 출발해 현재 35개국에 41개 지사를 둔 중화권 최대 미디어그룹이다.

● 현장 계약 성공률 높은 비즈니스 기회

“중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실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 불편을 겪을 수도 있고, 믿을 수 없어 계약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중화인(중국인과 화인) 수요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엑스포로 안전하고, 쉽고, 편하게 계약할 수 있도록 돕는 ' 원스톱(ONE STOP SERVICE)' 시스템을 도입했다.

홍성혁 한국 대기원시보 대표는 “‘원스톱’ 시스템은 한마디로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라며 “중국인 투자자가 한국 상거래 법규를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고 화폐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적잖다. 그리고 부동산 물건을 직접 보고 결정하고 싶은 욕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업무 지원 시스템은 부동산 매매에 필수 사항인 법률 서비스와 은행 에스크로우 서비스, 부동산 관리대행 서비스, 현장을 답사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 최초로 세계 중국인을 대상으로 열릴 이번 부동산투자 박람회는 국내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권 투자자, 지방자치단체 등이 중국인 큰손과 만나는 장이 될 것이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 세계 중국인을 하나로 잇는 ‘신뢰의 힘’

지난 11월 15일 대기원시보가 주도한 ‘영종도 부동산 투자이민 투자 설명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1년 11월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했으나 오랜 기간 투자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대기원시보 홍보를 통해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인 투자자가 영종 한라비발디 미분양 아파트 2채를 매입하며,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한 중국인 투자가 처음으로 성사됐다.

아파트를 구매한 중국인 리위 씨는 “나는 설명회에 참석한 후 곧바로 아파트 두 채를 샀다. 영종도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고 투자 잠재력도 크다. 그리고 대기원시보도 열정적이고 선량하고 도움을 많이 주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우리 그룹은 이미 괄목할 만한 미디어 파워를 구축했다. 그동안 십수 년간 취재 활동이나 광고 활동을 통해 수많은 기업을 만났고 그들의 ‘니즈’와 어려움을 잘 알고 있어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이번 부동산 박람회 취지를 전했다.

‘중국인 투자 설명회’ 공동 주최 측인 홍콩 DO B Global Property Investment Ltd 황쉬둬나(黃許多娜) 대표는 “우리는 2년 전에 한국 대기원시보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함께 많은 일을 해 왔고, 지난번 투자설명회에 참석해서 송도에 60억 원 정도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부동산 박람회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영종특구 회장은 “인천이 달아오르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 중국인이 있다. 이것은 제1회 투자설명회에서도 확인한 사실이다. 이번 박람회서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리라 본다. 중국어 신문사가 주최한다는 점, 그리고 현지 바이어 모객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