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사관계 전망, 기업 63% "더 불안해질 것"
2014-12-28 11:28
경총 '2015년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다수의 기업들이 내년 노사관계가 임금체계를 둘러싼 법원 판결이나 갈등 때문에 더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30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벌인 '2015년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먼저 내년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11.4%는 '훨씬 더 불안해질 것', 51.7%는 '다소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해 63.1%의 기업이 더 불안해질 것으로 답했다.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23.5%가 '노사 현안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법원은 작년 12월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이라고 판결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올해 9월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근로자를 불법 파견으로 규정해 재계에 후폭풍이 일었다.
노사관계 불안 분야로는 '협력업체·사내하도급'(31.9%), '공공 및 공무원'(21.4%), '금속'(17.3%) 순으로 대답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노사관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점을 둘 사항으로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편'(25.0%), '근로시간 단축 부담 완화'(19.3%), '고용 경직성 해소'(17.6%), '규제 위주의 비정규직 정책 개선'(13.2%)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