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도 '티머니·신용카드'로 결제해요"

2014-12-28 11:20

[사진=서울시]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전통시장에서 1000원어치 물건을 사도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망원시장(마포구) △길동시장(강동구) △신원시장(관악구) △신창시장(도봉구) △영천시장(서대문구), 정릉시장(성북구) 등 6개 시장에서 신용카드와 티머니형 교통카드, 후불교통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5년 시범사업 실시 후 2018년까지 330개 전체 시장으로 단계적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티머니나 후불교통카드를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RF방식의 간편결제 단말기를 점포에 비치해 빠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또 소액거래가 많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5만 '무서명 거래방식'을 도입한다.

이 밖에도 버스·지하철 하차 후 1시간 내 해당 교통카드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물건값에서 1000원을 즉시 환승 할인해줄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상인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6000원 이하 카드결제 시 카드수수료(평균 1.5%)의 70%를 서울시가 지원하고 2015년부터는 지원 대상기준을 1만원으로 대폭 늘려 1000원 단위 소액에 대한 카드 결제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신용카드사마다 들쑥날쑥했던 결제대금 입금일을 한국스마트카드사가 일괄 취합해 한날한시에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대표적 취약점이었던 카드결제 불편을 해소하고 카드결제를 확대 및 활성화할 것"이라며 "간편 카드결제 방식을 통해 전통시장의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시민과 상인이 서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