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 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 개시

2014-12-28 09:41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SK텔레콤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3 band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대역처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0+10+10MHz’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4배, 3G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이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8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3 band LTE-A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 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소비자 평가단은 실제 전송 속도 측정, 전송 안정성 테스트 등 기술적 측면은 물론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이에 근거해 3 band LTE-A의 품질을 개선하고 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속도에 최적화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단순히 빠른 통신 속도만 제공하기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우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3 band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칩·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3 band LTE-A TF를 운영하는 등 세계 최초로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현재 LTE를 상용화한 전 세계 168개국 584개 사업자 중 상용망을 통해 ‘3 band LTE-A’ 서비스를 개시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다.

SK텔레콤은 ‘3 band LTE-A’의 경우 광대역 LTE-A 상용화 이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시작해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등 IC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이번 3 band LTE-A 서비스 개시로 향후 4, 5개의 주파수 대역을 연결하는 4 band·5 band LTE-A에도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5G 구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5G 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인 “Road to 5G”를 설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넓고 촘촘한 3 band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3 band LTE-A 서비스를 위해서는 이통사별로 3가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기지국이 모두 필요하다. SK텔레콤의 경우 800MHz, 1.8GHz, 2.1GHz 주파수가 모두 도달하는 교집합 지역에서 ‘3 band LTE-A’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만6000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 구축해 서울·수도권 및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 구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