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200억 원 지원
2014-12-24 16:01
-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 불구 자금 지원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벼 재배농가 소득보전 대책의 일환으로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이 12월 말 지원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대비 인건비가 3.8% 인상되어 생산비 상승과 산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에게 소득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어려운 재정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경남도 쌀 생산량은 지난해 생산량 393천 톤의 4.1%인 16천 톤이 감소한 377천 톤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도 매년 감소하여 2011년 71.2kg에서 2013년 67.2kg로 4㎏이 줄어드는 상황이며, 올해는 수확기 쌀값 하락과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비가 지난해 대비 10.7% 상승하여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이에 도는 소득안정을 위해 자금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라 설명했다.
경남도는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지난 2008년 100억 원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매년 200억 원씩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도의 부채경감 등 긴축재정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농업여건을 감안하여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9만 농가 벼 재배면적인 66,468ha에 대하여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자 자격요건은 경남도내 주소지를 두고 경남도내 농지에서 벼를 실제 경작한 농업인으로서, 최대 지원규모는 5ha까지로 한정되며 농업 외 소득 3천 7백만 원 이상, 농지면적 1,000㎡미만, 농지처분 명령을 받은 자와 자기 소유가 아닌 농지 무단 점유자는 제외되며, ha당 지원 금액은 300,897원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올해 농가별 경영개선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미곡종합처리장과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별 벼 품종단일화 추진, △10ha이상 규모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 조성 9억 원 △고령화·부녀화된 농촌 일손부족 해결을 위한 무인항공방제비 지원 11억 원 △농기계 임대사업 추진 25억 원 △육묘부담을 줄이기 위한 벼 공동육묘장 설치 13억 원 △규산질·맞춤형 비료 공급 398억 원 등 고품질 쌀 경쟁력 강화 시책을 위해 총 568억 원을 투자하여 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도는 기상 이변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병해충 방제의 효율을 높이고 고령화, 부녀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해소와 농약중독 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내년에는 농약 살포용 무인헬기 8대를 추가 공급하고, 무인항공 방제비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