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사정합의, 위기극복 위해 깊이 공감한 결과"
2014-12-23 16:31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3일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합의한 것과 관련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노·사·정이 노동시장 패러다임의 전환과 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노사정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위원회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편 기본 합의안을 의결했다.
합의문에선 노동시장 구조 개선에 관한 노사정의 공동 인식을 기본으로 구조 개선의 목표와 원칙 및 방향, 향후 논의 일정과 시한 등을 명확히 했다.
특히 노동계의 반대로 접점을 찾지 못했던 통상임금·근로시간·정년연장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논의를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경총은 "이번 합의는 노동시장 구조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의 원칙을 제시하고 거시적인 방향을 천명한 것"이라면서 "세부적인 사항들이 합리적으로 완성되어 갈 수 있도록 노사정이 책임을 가지고 신중하게 논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향성에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총은 "유연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가가 이번 합의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