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먹고 감퇴된 면역력 키우자
2014-12-23 15:36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최근 수도권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감기나 천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문의들은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식사량이 늘다보니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확률이 높다.
한의사 김래영 원장(압구정 대자인한의원)은 “면역력이 낮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면서 “만일 감기에 걸렸다면 감기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체내 면역력부터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래영 원장은 “건강에 좋다고 아무거나 복용했다가는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의 경우 몸이 찬 소음인(少陰人)에게는 효과나 뛰어나지만, 소양인(少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의 경우 열을 상승시켜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실의 명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은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진 처방으로 그 효능이 매우 뛰어나고, 연령이나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향의 함량에 따라 효능이나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간혹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공진단이 유통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향은 식품겸용 한약재가 아닌 의약품 한약재이기 때문에 한의원에서만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람마다 체질이나 앓고 있는 질환이 달라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며, 짝퉁 공진단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구매 전 정품·정량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대자인 한의원에 따르면 공진단 1환의 무게가 5g이고, 1환 당 사향이 100mg, 100환 당 총 10g의 사향이 들어가게 되니 성분 및 함량을 따져봐야 하며, 사향 수입인증서도 체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