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화학·SW·기계 분야' 산업기술인력 부족
2014-12-23 11:00
17개 산업별 인력수급 동향 발표 및 주요 인력이슈 논의
SC가 제기한 산업계 인력 현안…유전체·웨어러블 산업 '인력양성 절실'
SC가 제기한 산업계 인력 현안…유전체·웨어러블 산업 '인력양성 절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 12대 주력산업 중 화학·소프트웨어·기계 분야에 대한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전체·웨어러블 산업·산업용 섬유분야 등의 전문 인력양성도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3일 리츠칼튼 호텔 금강홀에서 17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와 이 같은 내용의 ‘산업별 인력 수급동향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산업기술진흥원은 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자동차, 화학, 반도체,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섬유, 바이오·헬스, IT 비즈니스 등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 현황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소프트웨어(SW)‧전자, 충청권은 화학‧반도체, 호남권은 자동차, 대경권은 전자‧섬유, 동남권은 조선‧기계 분야 등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SW 2660명, 전자 2209명, 기계 2149명, 화학 2018명, 화학 645명, 반도체 608명, 자동차 207명, 전자 722명, 섬유 510명, 조선 669명, 기계 533명, 화학 470명 등이다.
바이오의 경우를 예로 들면 국내생산 규모가 2008년 4조원, 2011년 6조원, 2012년 7조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하는 등 인력 규모 역시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유전체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가 매년 15% 이상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도 인력양성 시급을 방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 창출 선도로 웨어러블 산업 분야의 인력양성도 필요한 시점이다. 섬유‧탄소섬유를 비롯한 산업용섬유의 수요 증가도 의류용에서 산업용 중심으로 섬유 패션산업의 구조 고도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업종별 협회·관련 기업 및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다. 총 17개 산업별로 인력수요를 도출, 관련 정책 제안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 수행한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산업 현장의 수요와 공급되는 인력간의 불일치로 인해 인력난이 발생하고 정보의 비대칭성도 큰 문제”라며 “인력부족이 심각한 산업분야와 개별 산업별로 인력양성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학교·지방자치단체·테크노파크·산업단지공단 등 인력양성의 현장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측은 “이번 발표회에서 제기된 산업계의 인력관련 현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지난 9일 출범하는 등 산업부·고용부·교육부가 함께 참여하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공동운영협의회를 통해 산업계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효천 기계산업진흥회 일‧학습지원센터장과 손지호 바이오협회 인재개발실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받았다.
◇ SC 지정 현황
한국기계산업진흥회·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한국철강협회·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진흥센터·한국섬유산업연합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한국조선협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바이오협회·한국로봇산업협회·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한국디자인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