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통합진보당 해산 ‘올바른 결정’…중도층도 과반 찬성
2014-12-22 09:45
[리얼미터] 진보당 해산, ‘올바른 결정’ 60.7%…‘무리한 결정’ 28.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둘러싼 비난 여론이 정치권 내부에서 제기되는 것과는 달리, 국민 10명 중 6명은 헌재의 최종 선고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라는 인식을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 의뢰로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직후인 19일 긴급 실시한 조사 결과, 헌재가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답한 의견은 60.7%에 달했다.
반면 헌재의 통진당 해산에 대해 ‘무리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층은 28.0%에 그쳤다. 두 배 이상이 통진당 해산에 찬성하는 셈이다. ‘잘 모름·무응답’ 등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22.2%였다.
헌재가 ‘무리한 결정을 했다’는 의견은 △정의당 지지층 93.1% △새정치연합 지지층 57.7%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는 보수층(80.4%)과 중도층(54.4%)의 경우 '올바른 결정'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진보층에서는 ‘무리한 결정’이라는 비율이 높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무리한 결정'(39.0%)과 '올바른 결정'(38.7%)이라는 인식 비율이 엇비슷했다.
헌재의 진보당 해산에 대해 ‘무리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서울(34.3%) △광주·전라(33.9%) △경기·인천(29.9%) △부산·경남·울산(27.9%) △대전·충청·세종(27.1%) △대구·경북(17.1%) 순이었다.
세대별 의견 분포를 보면, 헌재의 결정에 찬성하는 비율은 △60세 이상 81.0% △50대 78.7% △40대 52.7% △20대(19세 포함) 48.5% △30대 41.2% 등이었다.
‘무리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30대가 4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9.8%) △20대(30.5%) △50대(13.8%) △60세 이상(7.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