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양희경 양희은, '넌 아직 예뻐'로 중년의 자존감 살려

2014-12-20 18:39

[사진=KBS2 불후의 명곡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가수 양희은과 탤런트 양희경 자매가 '불후의 명곡'에서 특별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는 겨울 감성과 딱 맞는 대한민국 포크의 어머니 양희은이 전설로 출연했다.

이날 양희은은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여동생인 탤런트 양희경과 등장해 '넌 아직 예뻐'로 스페셜한 오프닝 무대를 선사했다.

“깊은 밭고랑 같은 주름살 위에 하얀 눈 같은 분칠을 하네 “어때요?” “아유~ 곱네” 찬바람에 트고 거친 두 뺨에 복숭아빛 분칠을 하네

거칠은 손 자글자글한 주름살, 거뭇거뭇한 검버섯 속이 훤히 보이는 흰 머리칼, 팍팍 쑤시는 무르팍,“허~” “그뿐인가요?” 구부정한 등, 축 처진 엉덩이, 늘어진 가슴, 출렁출렁 뱃살 아~ 좋은 시절 다 갔네

하지만 넌 예뻐 밥 잘 하는 네 손이, 푸근한 눈빛이 쁘다, 예쁘다, 예쁘다, 참 예쁘다. 자 눈을 감아 봐 넌 아직 예뻐”라는 가사로 중년들의 호응을 얻으며 자존감을 안겨주었다.

양희경이 “우리가 예쁘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 계시는 분들이 다 예쁘다는 뜻이다”고 멋쩍은 웃음을 짓자 신동엽 이 “네, 알고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무대는 JK김동욱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따뜻한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