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의료원 김동욱 교수팀, '200억 규모' 차세대 혈액암 연구 사업 수주

2024-10-08 15:56
혈액암 발병 기전 규명, 조기 진단 기술 개발 목표

을지대학교의료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을지대학교의료원은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과제인 '멀티오닉스 기반 난치 암 맞춤형 진단·치료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을지대의료원에 따르면 을지대 백혈병오믹스연구소장이기도 한 김동욱 교수팀이 이 과제 연구 사업에 선정, 지난달 산자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2029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수행하는 이 연구는 백혈병·다발골수종 환자와 일반인에서 추출한 유전체 등으로 구성된 '멀티오믹스 자료'와 '임상자료'를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혈액암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다양한 혈액암 환자의 맞춤형 조기 진단과 치료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연구는 3개의 세부 과제로 진행된다.

김동욱 교수가 총괄 겸 1단계 1세부 과제 책임 연구자를 맡는다. 

1단계 2세부 과제는 울산과학기술원 김홍태 교수가 책임자로 수행한다.

2단계 1·2·3세부 과제는 바이오티엔에스 김봉석 대표, TKMS 엄유진 박사, 테라젠바이오 박찬희 부장이 각각 책임자로 참여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1개 의료기관도 환자 임상 자료와 멀티오닉스 자료를 공유하는 등 이 연구에 동참한다.

울산과학기술원은 환자 임상 자료와 '울산 만명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일반인 자료와 비교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동욱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경제적 비용으로 신속·정확하게 난치성 혈액암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멀티오믹스와 임상 자료에 기반한 개인별 생체 정보를 활용해 효과적인 맞춤형 건강 진단과 예방 관리가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