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재배토양 산도 조절은 '이렇게'
2014-12-19 11:38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산정표 활용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최근 재배면적이 급증한 과수 중에 블루베리를 들 수 있다.
기능성을 겸비한 과일로 알려지면서 소비와 함께 재배면적도 늘어났는데, 초기 재배기술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던 일부 농가의 실패 사례도 간혹 있었지만 현재는 원만한 생육을 보이고 있으면서 매년 생산량도 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블루베리 재배농가가 과수원 토양관리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토양산도 조절에 관한 기준을 공유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조건에서 생장에 필요한 영양요소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이다.
이 때문에 블루베리 재배농가에서 과수원 토양산도를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유황인데, 이 유황을 과수원 토양에 뿌릴 때 사용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아 농가에서는 관행에 따라 사용함으로써 정확성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유황을 토양에 뿌려 산성화 하는 데는 그 토양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흙과 잘 섞어서 나무주변에 살포하는 것을 기준으로, 현재 토양의 산도가 7.0일 때 pH 5.0으로 맞추려면 사양토를 기준으로 블루베리 한 주당 88g의 유황을 흙과 섞어 살포하면 된다고 전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블루베리 재배농가 뿐만 아니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서 토양 산도 조절이 필요할 때, 과수원 토질에 알맞은 유황 양을 설정하여 고품질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