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광명점 '가구공룡' 이라더니 대형마트 판박이?

2014-12-18 17:46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이케아(IKEA)가 한국에 상륙했다. 가구 매장이라고 선전하지만 사실상 대형마트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평이다. 

18일 이케아 한국 1호점인 광명점이 공식 개장한 가운데 대형마트 못지 않은 다양한 품목으로 사람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케아 광명점은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최대규모로 소개됐으며 연면적 13만1550㎡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다. 

지하 3개층은 주차장, 1층은 제품 수령 및 계산 장소이며 2층은 쇼룸으로 구성돼 있다. 

가구 매장을 내세운만큼 2층 쇼룸은 거실, 주방, 서재, 침실 등 총 27개 가구 코너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가구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액세서리, 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같은 층 카페테리아에는 스파게티와 미트볼, 햄버거, 핫도그 등 간편 조리식을 판매하고 있어 주변 상권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이날 이케아 광명점 앞에는 3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이 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차들로 붐볐으며 추운 날씨에도 밖에서 줄 선 고객만 10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