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횡령·배임' 유병언 부인 권윤자 씨 집행유예…석방
2014-12-18 17:47
유병언씨 처남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는 징역형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가 집행유예를, 유씨의 처남이자 권씨 동생인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는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권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권 대표에게는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권씨 남매는 재판 과정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권씨 남매의 선고공판에는 80여 명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몰려 방청석을 가득 메웠다.
권씨는 황토색 수의를 입고 선고공판에 출석해 침울한 표정으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구원파를 세운 고 권신찬 목사의 자녀인 권씨 남매가 대출 과정에서 구원파 내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용한 것으로 판단해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