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하락마감, 상승랠리 '주춤'...금융주 약세가 하락세 견인
2014-12-18 19:25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증시가 18일 하락마감했다. 전날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중국 증시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의 하락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사흘 연속 '3000선 관문'을 넘어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11%) 하락한 3057.52을 기록, 약보합권으로 하락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54포인트(1.13%) 떨어진 10665.18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줄어 상하이와 선전 거래액은 각각 4665억2500만 위안, 2729억6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군사시설, 항공, 해운, 건축시설, 유색금속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주 들어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 증권 등 금융주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인더스트리 4.0, 푸젠(福建)자유무역구, 신삼판(新三板) 관련주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군사시설 테마주는 앞서 중국 정부가 내비친 '강한 군대' 건설 구상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리스천(立思辰 300010 SZ)은 2.03포인트(10.01%) 오른 22.30으로, 광뎬구펀(光電股份 00184 SH)는 3.46포인트(10.01%) 뛴 38.0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위성(中國衛星 600118 SH)도 2.57포인트(8.81%) 상승한 31.74를 기록했다.
시 주석은 "군장비 체계가 급속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민해방군이 "국제 전략 판세와 중국 국가안보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장비 구축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해운주도 상승세를 나타내 자오상룬촨(招商輪船 601872 SH)이 0.56포인트(10.05%) 뛴 6.13을, 전화중공(振華重工 600320 SH)이 0.63포인트(9.95%) 상승한 6.96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하에서 해양경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해양산업의 GDP는 향후 중국이 꿈꾸는 해양강국건설과 경제건설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0.98포인트(9.97%) 오른 10.81을 기록한 초작만방(焦作萬方 000612 SZ), 0.40포인트(2.71%) 뛴 15.17로 장을 마친 퉁링유색(銅陵有色 000630 SZ) 등 유색금속 테마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증권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광다증권(光大證券 601788 SH)이 2.57포인트(9.03%) 떨어진 25.89로 장을 마쳤고, 서부증권(西部證券)이 31.45을 기록해 3.41포인트(9.78%)의 낙폭을 기록했다.